섬세한 감각과 톡톡 튀는 디자인이 눈에 띄는 Wanderlust(원더러스트)는 모든 공간이 하나의 브랜딩이 될 수 있도록 새롭고 가치있는 디자인을 펼쳐나가는 젊은 스튜디오다. 어떤 프로젝트든 진심을 다하는 자세, 클라이언트만 만족시키는 디자이너가 아닌,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디자인을 하고 있는 이들은 재기발랄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스튜디오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멀리 부산에서부터 Wanderlust를 찾아준 클라이언트를 위해, ‘집’과 ‘회사’ 외의 제 3의 공간을 모티프로한 카페 DECKS COFFEE다.
부산 동래구의 한적한 주택가 위, DECKS COFFEE는 그동안 볼 수 없던 3층 규모의 개인 카페로,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공간 컨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디자이너는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르는 ‘집’과 ‘회사’ 외에도, 자신의 가치, 정체성, 사람들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유유자적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제3의 공간’으로써 DECKS COFFEE를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했다. 붉은 조적과 전 층 통유리의 파사드 너머 매장 내부는 화이트와 그레이의 무채색을 베이스로 우드, 골드 SUS, 피콕 그린 컬러가 포인트가 되는 공간이다.
DECKS COFFE의 2, 3층에는 넓은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전면 창이 나 있어 시야가 탁 트이며, 색온도가 다른 화이트와 옐로우 팬던트 조명이 공간 곳곳을 비추고 있다. DECKS COFFEE의 2층은 카페, 3층은 카페이자 아트 스페이스로, 모던하고 깔끔한 공간 곳곳에 여백을 둔 가구, 오브제의 레이아웃 덕분에 미술관이나 도심 속 휴양지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DECKS COFFEE는 공간을 채우는 패턴의 향연이다. 파사드의 전면 창을 구성하는 그리드 패턴부터 바 카운터, 테이블과 좌석의 나뭇결이 만들어내는 패턴, 그리고 진열대와 이동식 테이블, 한쪽 벽면을 이루는 화이트 타일의 패턴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머무르는 재미를 더한다. 디자이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속 주택가에서 잠시 동안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제3의 공간, 모던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의 DECKS COFFEE를 완성했다.
차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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